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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극권의 문체(文體)와 무용(武用)

장삼봉 진인이 황노(黃老:황제와 노자)의 심오한 철리(哲理)에 따라 창안한 태극권은 체용(體用)이 겸비되는데, 이른바 “기를 오로지 해 부드러움에 이르러 젖먹이처럼 될 수 있는가”라는 것이 체(體:본체)의 주된 원칙이고, “천하의 가장 부드러운 것이 천하의 가장 견고한 것을 향해 달린다”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긴다”는 것이 용(用:응용)의 주된 원리이다.

그러나 건장한 자가 왜소한 자를, 힘이 센 자가 힘이 약한 자를 이기는 것은 쉽게 볼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이긴다는 것은 쉽게 볼 수도 없고 쉽게 이해할 수도 없기에 믿으려는 사람이 많지 않다.

태극권의 힘은 기를 쌓아 이루는 것인데, 기는 물이나 바람과 같아 쌓이지 않았을 때에는 한 방울의 물이나 한 조각의 바람처럼 미약하지만 쌓이면 큰 파도나 태풍이 모든 것을 휩쓸어 가버리듯 큰 힘을 발휘한다. 그 힘은 잴 수가 없다. 지구가 그토록 크지만 쌓인 기의 힘으로 싣고 있는 것을 보아도 알 수가 있다.

권론에서 “기를 단전에 가라앉힌다. 기가 온몸으로 두루 퍼진다. 마음으로 기를 운행하고 기로 몸을 운용한다. 기를 뼈 속으로 거두어들인다”고 말하는데, 그 지극함에 이름은 “기를 오로지 해 부드러움에 이르러 젖먹이처럼 될 수 있는가”라고 한 것으로서 이 모두 기를 쌓음으로 힘이 쌓임에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태극권이 기를 쌓는 권법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태극권의 공력(功力)은 마치 한 방울의 물이 모여 파도를 이루고, 한 조각의 바람이 모여 태풍을 이루듯 한 모금의 기를 쌓아 큰 힘을 이루는데 있고, 태극권의 성취는 마치 낙숫물이 댓돌을 뚫고, 비바람이 철판을 뚫듯 오랜 세월 꾸준히 계속하는데 있다.

▣ 태극체용해(太極體用解)     양가 비전권론 이찬 譯
(理:도리)는 정·기·신(精氣神)의 체(體:본체)이고 정·기·신은 몸의 체(體)이다. 몸은 마음의 용(用:응용)이고 경력(勁力)은 몸의 용(用)이다. 마음과 몸은 일정한 주재자가 있으니 곧 리(理)이고 정·기·신도 일정한 주재자가 있으니 곧 뜻의 성실함이다. 성실이란 하늘의 도(道)이고 성실하게 하려함이란 사람의 도(道)인데, 다 생각이 잠깐 사이도 벗어나지 못한다.

하늘과 사람이 동체(同體)인 이치를 알아야 하고 해와 달의 유행(流行:넓게 퍼짐)하는 기(氣)를 스스로 얻어야 하는데, 그 기(氣)는 뜻의 유행이며 정신은 스스로 이치에 은미(隱微)한다. 무릇 이후에 무(武)요 문(文)이요 성(聖)이요 신(神)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성취한 것이다. 만약 특별히 무사(武事)를 심신(心身)에 논하고 경력(勁力)에 쓰려하면 여전히 도(道)의 근본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단지 하찮은 기술만으로는 성취할 수가 없다. 이와 같다.

(勁)은 근육에 기인하고 힘은 뼈에 기인한다. 만약 물체를 드는 것에 비유해 말한다면 힘이 세면 수백 근을 들 수 있지만 이는 뼈마디와 피부의 겉의 다룸이므로 굳은 힘이 된다. 그러나 온 몸의 경(勁)으로는 몇 근조차 들 수 없을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정기(精氣:정신과 기)의 속의 왕성함이기 때문이다. 비록 그렇기는 하지만 만약 공(功)을 이룬 후라면 단단한 힘을 지닌 사람으로부터 절묘함이 나오는 여지가 생기니 몸을 닦는 체육의 도(道)는 그러한 것이다.

            

▣ 태극문무해(太極文武解)     양가 비전권론 이찬 譯
(文)이란 체(體:본체)이고 무(武)란 용(用:응용)이다, 문공(文功)은 무용(武用)의 정·기·신(精氣神)에 있고 체육(體育)이라 하며, 무공(武功)은 문체(文體)의 심신(心身)에서 얻고 무사(武事)라 한다.

무릇 문무(文武)에는 특히 화후(火候:불의 세기와 시기)의 의의가 있어야 한다. 감거나 놓아줌에 그 때에 맞게 절제해 중용을 지킬 수 있는 것이 체육의 근본이고, 문무(文武)를 대대(對待)를 할 때 사용함에 적절하게 축경과 발경을 할 수 있는 것이 무사(武事)의 근본이다.

그러므로 "무사(武事)의 문체(文體)는 유연체조이고 또한 정·기·신의 근경(筋勁)이며, 무사(武事)의 무용(武用)은 강경한 무사(武事)이고 또한 심신(心身)의 골력(骨力)이다"라고 하는 것이다. 문(文)이 무(武)의 예비가 없으면 체(體)만 있고 용(用)은 없는 것이고, 무(武)가 문(文)의 반려가 없으면 용(用)만 있고 체(體)는 없는 것이다. 무릇 혼자서는 큰일을 감당하기 어렵고 한쪽 손바닥만으로는 소리내지 못한다. 체육과 무사(武事)의 공부뿐만 아니라 무슨 일이든 모두 이치가 이와 같다.

(文)이란 안의 이치이고, 무(武)란 밖의 기술이다. 밖의 기술만 있고 안의 이치가 없다면 틀림없이 혈기의 용기이고 진면목을 잃어버리며 적을 깔보고 반드시 패할 것이다. 또한 안의 이치만 있고 밖의 기술이 없다면 다만 생각을 안정시키는 학문일 뿐으로 채전(採戰:도가의 술어로서 음양이 서로 모자람을 보충해 주는 것을 이름)을 쓰는 것은 아직 몰라 작은 차이 때문에 망할 것이다. 그러므로 남에게 자기의 기술을 사용함에 '문무(文武)' 두 글자의 풀이를 어찌 이해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만약 체용(體用)을 말한다면 무엇이 표준인가?
뜻과 기(氣)는 임금이고 뼈와 살은 신하이다.

몸의 움직임은 평온하고
외면의 화려함도 없으며
일부러 함이 없는데도
어느 틈에 교묘히 일을 이루네!
-장자

 
 


 
 
등록일 2012-08-03 18:27
등록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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