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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기 수련기

   
태극권을 수련하며
                                                                         백승기

안녕하십니까!
저는 천호도관에서 운동하는 백승기 입니다. 실력은 별로 좋지는 못합니다만 이번에 4단 심사를 신청해 합격했습니다. 이제 태극권을 수련하면서 느낀 소감을 적어보려 합니다.
 
제가 태극권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우연히 보게 된 이찬 선생님이 지으신 "태극권강좌"가 마음에 들어 책자 뒤에 있는 번호로 먼저 전화를 하고 1999년 1월10일에 천호도관으로 이일권 관장님을 찾아 뵙고 주말반으로 시작해서 3개월간 양가정자태극권 37식을 다 배우면 혼자 집에서 계속 운동하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한달 후 이일권 관장님은 신사도관으로 가시고 류승권 관장님으로부터 운동을 배우게 되었는데, 부족한 저를 세심하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3개월후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아 그만 두려했으나 관장님께서 수련비는 다음에 내고 열심히 운동하라고 전화를 해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되었고 6개월 후에는 2급, 1년이 지난 후에는 초단으로 승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심사를 볼 때 얼마나 떨리든지----
 



저는 평상시에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송을 생각하고, 마음이 흥분할 때도 송을 생각하고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태극권을 수련하기 때문에 실력도 늘고 청경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 때 생각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 생각한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때부터 권가를 한 번 할 때 20~30분 걸리도록 느리게 했고, 움직임을 잘 살피고 계속 권가만을 수련했습니다. 수련이 부족 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 해야겠다 다짐 했습니다. 하지만 기분은 참 좋았습니다.                                                                            



그 후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 권가만을 열심히 수련 했습니다. 권가 안에 모든 것이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권가 안에 요결이 있고 권가 안에 용법이 있으며 권가 안에 갖추어야 할 정신이 있다고 믿고 운동했습니다. 열심히는 못 했지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꾸준하게 수련했습니다. 도관에 나가지 못할 때는 집에서 전에 배운 동작을 되새기며 반복해서 수련했습니다.
  
태극권, 태극도, 태극검, 태극13수, 기본공13법, 산수 갑식과 을식을 배웠고 현재는 실력은 별로 없는 4단이지만 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렵니다.
태극권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 매력인 것 같습니다. 기세부터 시작해서 수세와 귀원지, 그리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 가는 것----, 많은 것을 배웠지만 가장 처음 배운 권가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권가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고 실력이 진보한 뒤에도 수련하면할수록 더욱더 많은 깨달음을 주기 때문입니다.                                      



나도 다치지 않고 남도 해하지 않은 기술----, 아무리 크게 성공한다 할지라도, 또 아무리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다 할지라도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면 그것을 지키기 위해 처음의 마음이 변하게 되어 오히려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으로 다시 돌아 간다는 것은 글로 표현하기는어렵지만, 마음을 비우고 자신을 돌아보며 남도 볼 수 있는 마음의 안정, 그리고 처음 시작한 상태로 다시 되돌아가는 귀원-----, 마치 바람이 불다 멈추듯이-----
 
태극권을 하며 남을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제압하는 것, 아니 모든 것을 자연 그대로 두고 보는 마음, 한 마음으로 되돌리는 것, 정말 매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러기에 저는 저의 삶 자체를 태극권의 길로 가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제가 배운 것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을 가라 앉히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정말이지 삶을 살다 보면 화나는 일이 무척 많습니다. 그럴 때면 내가 잘못한 것이 무엇인가? 무엇 때문에 화를 내고 있는가?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러면 저절로 가라앉고 차분해 집니다. 가라앉히려고 노력하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이것이 본래의 모습 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추수를 할 때 상대방의 세력에 거슬리지 않고 흘려 보낼 때의 매력이란 말로 표현을 못할 정도로 기분이 좋습니다. 발경을 할 때 그것을 상대방이 흘려내면 더 밀지 않고 그가 이끄는 대로 따라가고  밀어 오면 이끌려 하지 않고 밀어 오는 대로 흘려버리고----, 삶 자체도 이와 같이 바꾸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이를 보면  삶 자체가 태극권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기 자신을 볼 수 있고, 또 보이는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억지로 하지 않으면서 그저 순리대로 살아가는----, 정말이지 억지로 힘을 빼려 하면 잘 빠지지가 않습니다. 그저 힘이 들어가 있구나 하고 자각할 때면 힘이 절로 빠지고, 마음이 떠 있구나 하고 자각할 때면 마음이 가라앉고----, 이런 것들이 귀원이 아닌가 생각 합니다.

 
 
등록일 2004-04-05 16:32
등록자 태극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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