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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삼세행공심해17

이찬의 십삼세행공심해 석의17
   
17. 能呼吸, 然後能靈活.
    능호흡, 연후능영활.
능하게 호흡한 연후에 영활하게 된다.

 

호흡이란 우리의 생명을 이어주는 천기(天氣), 곧 산소를 공급하고 신진대사로 형성된 탄산가스를 배출하는 작용으로서 모든 생명체의 특징이다. 실로 이는 우주와 자신을 연결해 주는 탯줄이요, 영혼과 육체를 연결해주는 교량이다. 〔현대 의학에서도 육체와 마음은 늘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마음으로 생각하는 것’은 추상적인 관념 상태에서 그치지 않고 반드시 구체적인 물질로 변화되어 ‘육체에 작용한다’고 밝혀낸 바 있다. 《뇌내혁명》〕
 
태아는 탯줄을 통해 산소와 영양물을 공급받고 갓난아기는 아랫배로 숨을 쉬다 점차 흉식호흡을 하게 되며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은 숨을 목으로 넘기는 것조차 힘들게 되고 마침내 몸속의 원기와 천기가 이어지지 못하고 끊어지면 곧 숨을 거두게 된다. 이를 곧 ‘목숨이 끊어졌다’고 하는 것이다. 이로 미루어 보면 숨을 깊고 길게 쉴수록 오래 살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호흡을 순조롭게 하지 못한다면 생명을 부지할 수조차 없으니 동작의 영활함 따위는 더 말해 무엇 하겠는가? 
 
세상에는 수많은 종류의 기공법이나 단전호흡법 및 권가(拳架:권법 틀)가 있어 많은 사람들의 혼란을 야기하는데, 이 수많은 것들을 어찌 다 배울 수 있으며 또 다 배운들 무엇할 것인가? 그러므로 필자는 “마치 악보 보는 법을 배우면 어떤 곡이든 다 연주할 수 있듯 배워 익히기만 하면 어떤 것이든 한눈에 꿸 수 있는 요결을 배워야 하고, 또한 양보다 질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러나 여러 개의 자잘한 다이아몬드를 택할 것인가? 한 개의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택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오직 독자 여러분의 결정에 달려있을 뿐이다.
 
호흡의 종류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곧 선천호흡과 조식(調息)과 토납(吐納)이다.



위의 그림과 같이 호흡은 ‘자연의 율동’을 말하고 조식은 ‘자연의 율동에 순응하면서 깊고 길게 천천히 고요하게 조절하는 것’을 말하며 토납은 ‘들숨을 길게 하고 날숨을 짧게 하며 들숨과 날숨 사이의 멈춤을 가장 길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또 순호흡과 역호흡으로 나누어지는데, 순호흡에서는 들숨 때는 횡격막은 하강하고 복부와 흉곽은 팽창된다. 이 흉곽의 팽창이 진공상태를 만들어 공기가 폐 속으로 빨려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날숨 때는 횡격막은 상승하고 복부와 흉곽은 수축된다. 이 흉곽의 수축으로 인해 공기가 밀려나가게 되는 것이다.
 
역호흡은 이와 반대로 들숨 때 복부를 수축하고 날숨 때 복부를 팽창하는데, 그 의미는 들숨 때 내 몸 속의 원기가 횡격막 쪽으로 올라가 새로 들어오는 손님, 즉 천기(天氣)를 맞이하러 나갔다가 날숨 때 함께 단전으로 돌아옴에 있다. 횡격막의 승강 및 흉곽의 수축과 팽창은 순호흡 때와 다름이 없다. 그렇지 않으면 기를 충분히 삼키고 토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호흡을 통한 횡격막의 움직임은 마치 풀무질과도 같은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호흡을 통해 몸에 생기와 활력을 불어넣고 인체의 각 기관에 기를 원활히 공급하며 신경조직인 뇌에 도달하게 한다.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내장에 목욕과 안마의 효과를 주며 부교감신경을 자극해 기력을 신속히 회복시키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시켜 건강장수에 도움을 얻는다. 〔분자생리학 분야에서는 태극권이나 기공(氣功), 명상과 같은 동양 고유의 건강법이 인간의 건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호르몬 분비를 원활하게 만들기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사실을 증명하여 현대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뇌내혁명》〕
 
태극권은 자연에 순응하는 단전호흡(단전호흡이라 하지만 어찌 단전으로 호흡할 수 있겠는가? 이는 코로 들여 마신 기를 단전으로 가라앉히는 곧 기침단전일 뿐이다.), 즉 조식을 채택하며 역호흡을 위주로 하지만 경우에 따라 순호흡도 병행한다. 그러나 역호흡을 할 때에는 기가 단전에 도달했을 때 마치 흐르던 물이 암석에 부딪쳐 휘감아 돌 듯, 기가 단전의 중심을 휘감아 도는 듯한 느낌이 있도록 해야 한다. 역호흡은 순호흡에 비하여 신묘한 작용을 이룸이 한층 더 깊다.
 
호흡의 변환은 예외는 있으나 대개 두 가지 원칙 하에서 행해진다.
  첫째, 손을 들어올릴 때 들이쉬고 손을 내릴 때 내쉰다.
  둘째, 회수의 동작에서 들이쉬고 방출의 동작에서 내쉰다.
  또한 태극권의 호흡은 권가를 수련할 때의 일정한 율동의 변화 외에 타수를 할 때 형세에 따라 생기는 완급의 변화와 율동의 변화가 있다. 그 변화를 간략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율동의 변화: 1. 한번 들이쉬고 한번 내쉰다.
               2. 한번 들이쉬고 여러 번 내쉰다.
               3. 여러 번 들이쉬고 한번 내쉰다.
               4. 여러 번 들이쉬고 여러 번 내쉰다.
 
  완급의 변화: 1. 천천히 들이쉬고 천천히 내쉰다.
               2. 급히 들이쉬고 급히 내쉰다.
               3. 천천히 들이쉬고 급히 내쉰다.
               4. 급히 들이쉬고 천천히 내쉰다.



위의 여덟 가지는 또 동작에 따라 서로 섞이며 변화되지만 숙련되면 저절로 그리되므로 꼭 그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들숨은 곧 합(合)이고 축경이며 날숨은 개(開)이고 발경임을 분명히 알아야 하는데, 오자결(五字訣)에서도 말했듯이 들이쉬면 자연히 분발되고 또한 남을 들 수 있게 되며 내쉬면 자연히 가라앉고 또한 남을 방출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호흡과 동작에 반드시 마음을 보태어 삼조(三調)의 일치를 이루어야 하는데, 삼조란 조심(調心:마음을 조절함)․조식(調息:호흡을 조절함)․조신(調身:신체를 조절함)을 말한다.    
 
《장자》에서 “영묘한 기(氣)는 사람의 지혜로는 그 존재를 알 수 없어 존재하지 않는 듯하지만 엄연히 존재하며 겉으로 드러나 확연히 나타나지는 않지만 신묘(神妙)한 작용을 한다.”고 했다. 이처럼 기는 신묘한 작용을 하는 것이니 만약 호흡의 기와 내 몸의 원기를 순조롭게 고탕하고 조화롭게 운용한다면 어찌 영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진인(眞人)의 호흡은 발바닥까지 미치고
범인(凡人)의 호흡은 인후에만 미칠 뿐이네!
­-장자­

 
 
등록일 2010-04-18 15:42
등록자 태극권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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