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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찬의 십삼세가석의10


 
10. 詳推用意終何在, 益壽延年不老春.
     상추용의종하재, 익수연년불로춘.

상세히 추구하는 의도가 결국 어디에 있는가?
건강하고 장수하며 청춘이 늙지 않으리!

 

 

장자께서 “깊이 호흡하여 기(氣)의 신진대사를 꾀하고 곰이 허리를 항상 움직이듯 허리를 움직이며 새가 다리를 곧게 뻗듯 다리를 뻗어 장수(長壽)를 꾀한다. 이는 도인법(導引法)을 행하는 사람, 신체를 강건하게 하려는 사람, 팽조처럼 오래 살고자 하는 사람들이 애호한다”고 하셨는데, 태극권을 수련하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 까닭을 아인슈타인이 모든 과학의 근본 법칙이라고 일컬은 ‘엔트로피(entropy) 법칙’ 과 연관시켜 설명해 보겠다.

열역학 제1법칙은 우주의 에너지총량은 일정하기 때문에 생성되거나 소멸될 수 없고, 오직 그 형태만이 바뀌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곧 소우주(小宇宙)라고 말하는 인간이 일정량의 선천지기(先天之氣), 곧 원기(元氣)를 받아 태어나는 것에 비할 수 있다.

제2법칙, 즉 엔트로피법칙은 물질과 에너지는 한 방향으로만 바뀔 수 있음을 천명한다. 즉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부터 사용할 수 없는 형태로, 얻을 수 있는 형태로부터 얻을 수 없는 형태로, 질서가 있는 상태로부터 질서가 없는 상태로만 변할 수 있음을 말한다. 본질적으로 열역학 제2법칙은 우주의 삼라만상은 질서가 있고 가치가 있는 상태로부터 무질서하고 가치가 없는 혼돈상태로의 한 방향으로만 변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는 인간의 필연적인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삶의 여정에 비할 수 있다.

그러면 이 필연적인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삶의 여정을 어찌하면 늦출 수 있을까? 슈뢰딩거는 그의 유명한 저술인《생명이란 무엇인가?》에서 생명과 엔트로피를 다음과 같이 연관시키고 있다. “살아 있는 유기체는 지속적으로 그 엔트로피를 증가시키며 또는 정엔트로피를 생산하며, 따라서 최대 엔트로피의 상태, 즉 죽음이라는 위험한 상태에 접근하는 경향을 지닌다. 이것은 오직 주위로부터 지속적으로 부엔트로피(ne󰠀gative entropy)를 끌어들임으로써 그 상태의 모면, 즉 생존을 취할 수 있다. 유기체는 부엔트로피를 먹고사는 존재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엔트로피 법칙은 붕괴의 속도를 결정짓지는 않는다. 이를테면 그것은 가속되거나 또는 느려질 수 있다”고 했듯이 죽음이라는 상태에의 접근은 각자의 삶의 행위에 따라 늦출 수도 있고 가속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이를 운동하는 것에 적용하면, 태극권의 천천히 고요하게 수련하는 것은 엔트로피의 증가를 최대한 늦춤으로써 생명을 연장시킨다 할 수 있고, 격렬하게 운동하는 것은 엔트로피의 증가를 최대한 가속시킴으로써 죽음으로 치닫는다 할 수 있다. 이는 또한 활성산소의 생성으로 인해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것과도 일맥상통한다.

그리고 기(氣)를 기르는 것은 부엔트로피를 끌어들여 죽음으로의 접근을 최대한 늦춘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결코 멈출 수는 없다. 하지만 “엔트로피 법칙 안의 모든 것이 유한하고, 모든 생물이 결국은 그 운명으로 죽음을 맞게 되는 물리적인 세계에만 적용된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할 것이다. 그것은 시간과 공간의 수평적 세계를 다스리는 법칙으로서 영적인 수직세계와는 무관하다. 정신적 세계란 경계와 한도가 없는 비물질적 세계이므로 엔트로피 법칙의 철리가 성립되지 않는다. 물리적 세계와 영적 세계와의 관계는 영적인 세계를 무한한 전체라고 본다면 물리적 세계는 작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엔트로피 법칙은 시간과 공간, 그리고 물질의 세계를 다스리지만 그 대신 이를 인식하는 최고의 영적인 힘에 의해서 지배를 받는다.

인류문명이 그 물리적 실체를 조직화하는 방식과 존재의 물질적 차원에 부여된 중요성의 정도는 정신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여건을 결정짓는다. 세계관이 삶의 물리적 측면에 기울수록 정신적 초월성에 대한 욕구는 약화된다. 문명이 물리적 세계에 덜 얽매여 있을수록 인간은 총체적으로 물질적 차원의 한계를 초월하고 모든 것을 포괄하는 심오한 영적 진수를 누리게 된다”고 말한바, 정신적 문제 또한 논의해 보자!

          
도가(道家)에서 말하기를 사람이 태어나기 이전에는 순양(純陽)의 체(體)로서 성결함 그 자체인데 어머니의 태(胎)로부터 떨어져 울면서 세상에 나오면 성(性)과 명(命)으로 분리된다고 한다. 그 성(性)이라는 것은 심신(心神)을 지칭하고 명(命)이라는 것은 정기(精氣)를 지칭한다. 그러나 사람의 심신(心神)은 후천(後天)의 칠정(七情)에 사로잡히고 물들어 평범한 정신이 되거나 혹은 난폭한 성품이 된다.

태극권도(太極拳道)라는 것은 이러한 성질을 천성(天性)으로 되돌리는 것인데, 곧 선천(先天)의 성(性)을 따르는 것이고 또 성결함으로 다시 되돌아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허(虛)의 절정을 이루어 고요하고 착실하게 행공(行功)함을 필요로 하는 것이니 태극권을 움직이는 선(禪)이라고도 부르는 것은 바로 정신적인 측면에서의 일컬음인 것이다.

그러므로 《엔트로피》의 역자인 김명자 교수도 “아마도 낮은 엔트로피 사회를 지향하는 발전의 개념은 동양의 전통적인 사상 가운데 예컨대 천인합일사상(天人合一思想)과도 잘 부합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사상 속에서는 우주는 근본적으로 우주적 생명의 합류점이요, 합생(合生)이다. 거기서는 물질적 상태와 정신적 현상들 사이에 어떠한 괴리도 존재하지 않는다. …물질과 정신은 일종의 삼투 상태로서 서로 합일되어 인간의 삶과 우주적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열역학은 볼츠만, 그리고 아주 최근에는 슈뢰딩거가 말했던 바, 어떤 생물체든지 환경으로부터 낮은 엔트로피를 계속적으로 얻는 것이 필요함을 가르쳐준다. 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엔트로피적으로 급속히 죽음에 다가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여태껏 엔트로피 법칙에서는 영생의 구조의 존재가 열역학 법칙들의 필연적 결론이라는 감명적인 주장을 정당화시킬 만한 허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바로서의 진리는, 생명은 화학물리적 법칙의 총체적 결론이 아니라는 것과 화합물이나 유기체를 이루는 모든 원소의 성질들 가운데 꼭 끼여야하는 것은 어떤 화합물이나 생물체의 ‘행동(behavior)’ 이라는 사실이다.

이상과 같은 법칙과 논리에 걸맞게 건강과 장수, 그리고 정신수양을 위하여 태극권을 수련하는 가운데 부득이하게 생겨나는 능력이 있으니 이는 또한 부득이한 경우에 활용하게 되는 ‘호신의 능력’ 이다.
그러므로 만약 이 권법을 깊이 있게 배우고, 자세하게 묻고, 신중하게 생각하고, 명확하게 판단하고, 독실하게 수련한다면 건강장수와 정신수양은 물론, 호신술로도 활용할 수 있으니 태극권은 실로 ‘일거다득의 공부’ 인 것이다.

무릇 도(道)를 닦는 사람은
늙음을 물리치고
신체를 온전히 할 수 있으며
몸의 나이가 비록 오래되었을 지라도
자식을 낳을 수 있다네!

-황제내경소문-
 
 
 

【본 10항은 동아출판사 간 《엔트로피》에서 발췌한 구절을 적절히 덧붙이며 쓴 것임】


 
 
등록일 2013-03-05 17:38
등록자 태극권 관리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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